대한행정사회 작은 권력다툼으로 협회가 망가지고 있다민주주의로 가는 길목인 '지회장 직선제'를 방해하여 그들만의 아성을 가지면 협회의 뚝은 무너질 것이다[기고 = 김완영 행정사] 대한행정사회가 정말 산으로 가고 있다. 요즘 자신이 '대한민국의 행정사'라는 게 이렇게도 부끄러울 때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40만이 넘는 전문 행정사란 직업에 뿌듯해하고 미래지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더욱이 그동안 난립되어 오던 8개 행정사 협회가 단일화 법률이 3년을 끌어오면서 국회를 통과되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었다.
1년간의 단일화 협회 준비위원회가 설립되면서부터 오늘의 이 파국은 예정되었다. 아니 앞으로도 몇 년간은 행정사 협회의 파국은 계속될 것이다.
원인은 다 알다시피 준비위원들이 그들만의 협회의 성을 쌓기 위해 전국의 행정사들을 철저히 무시했다.
준비위원들인 지금의 대한행정사회를 중추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부회장단들과 주변 행정사들이 협회를 장악했다. 또한 그들의 보호와 추대로 협회장의 자리를 잡은 지금의 회장이 그동안 정관과 규정을 어기면서 이끌어 오던 그 과정이 지금의 자기 발등을 찍는 형국이 된 셈이다
이제는 너 나 할 것 없이 정관과 규정을 어기는 것은 아주 쉬운 일로 여기지고 있다. 그 한 예로 이번 17개 지부장의 가칭)지부장 연합회장의 '지회장 간선제 요구'로 인한 회장의 무능력한 백기투항은 우리 행정사들의 자존심과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혔다.
대한행정사회의 회장과 부회장단, 감사에게 묻고 싶다. 대한행정사회가 누구의 소유인가(?) 당신들이 편안하게 안주하고 놀 수 있는 놀이터쯤으로 생각하는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전국 행정사의 인원은 약 40만이 넘었고, 개업행정사도 1만 명이 넘었으며 현재, 정관상 정회원은 약 3천 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단, 감사는 제대로 이끌어 오지 못한 대한행정사회의 운영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그럴 확률은 0%이다. 지금의 원인이 자리싸움이기 때문이다. 작은 권력을 가지려고 아귀다툼으로 싸우는 모습은 우리를 모두 슬프게 한다.
대선도 끝났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대한행정사회는 과연 무엇을 얻어 냈는가(?) 아마도 소득이 없을 것이다. 있다면 행정사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고 이해를 구했어야 했다. 오로지, 자리다툼의 연속이다.
각종 행정사 커뮤니티와 소문에 의하면 회장과 부회장단의 알력싸움, 단일화전 모 협회의 자금도피설, 3개협회(단일화전) 지부장임명 나눔설, 회장 탄핵설 등 온갖 루머로 인한 대한행정사회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듯 회장은 정관과 각종 규정을 이행하고 책임질 의무가 있는 위치에 있다. 설상가상 회장이 그동안 명분 없는 행동을 했더라도 이번 '지회장 직선제 보류 결정'은 용기없는 처사로 지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지탄을 받아야 할 회장이라도 현재의 회장은 회장인 것이다. 단합을 했던 추대를 했든 간에 절차에 의해 회장으로 취임을 했으면 우리는 마지막까지 존중을 해 주어야 한다.
모든 것은 민주주의 입각해서 처리하면 된다. 작은 힘과 권력이 있다고 함부로 힘자랑하면 스스로에게도 뒤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삶의 지혜를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다.
김만복 회장께서도 당당하게 지회장 직선제가 옳다고 선언하면서 행정사들에게 그동안의 과정과 소신, 그리고 미래비전을 누구의 눈치도 볼 것도 없이 언론이나 긴급 성명서 등을 통해서 욕심 없이 일을 하시면 된다
아무쪼록, 대한행정사회는 전문 행정사단체로서 미래의 비젼을 집행부가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전국의 행정사들이 집행부에게 위임한 권한이자 책임을 부여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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